서평: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
하도 일반 소설을 안 읽어서 슬슬 걱정이 되던 차에 런던 가는 비행기에서 한숨에 다 읽어 내려간 책. 분량도 한권밖에 안되고, 간만에 하루키를 읽으니 술술 읽혀 내려가는 점이 좋았다.
엔딩이 좀 갑작스레 끝나는 느낌이 있는데 조금 더 다자키 쓰쿠루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묘사해 주면 좋았을듯. 뭐 여백의 미라고 하면 할말 없겠지만. 그냥 간만에 하루키다운 책을 읽었다 보면 되겠다.
일본어식 말장난이 많이 나오니 (뭐 읽는데 지장은 없음. 일단 주인공 이름이랑 왜 제목에 '색채가 없는'이 들어가 있는지라든가) 일어 아는 분은 그런 점 의식하면서 보면 좋겠다.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인공 성 다자키(多崎)에 많을 다( 多)가 들어 있는 이유도 우연은 아닐것 같다.
결론은... 하루키 좋아 하시면 읽으세요.
p.s.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이걸 구매하게 되죠... https://itunes.apple.com/us/album/annees-pelerinage-book-1-switzerland/id498184747?i=498184800&l=en